도보여행의 미학2( 생각의 정리)
4대강을 걸어 다니다 보면 쉼터에서나 음식을 먹는데서나 저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묻는다.
“ 어디 여행하세요?”
“ 걸어서 4대강을 여행 중 입니다.”
“힘들게 걸어서 다니세요!?”
이런 상황은 걸으면서 자주 듣는다.
2일이나 3일 일정으로 평소에 직장에서 쫓기며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이
서너 달에 한번씩
아침부터 저녁까지 걷으니 힘들긴 하다.
아주 무지하게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가장 심한 곳은 발바닥이다.
신발이 중요한 것이 좋은 것을 사서 신어도 물집은 잡힌다.
다행이 요령은
신발을 번갈아 신으니 많이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발바닥이 가장 힘들다.
이러한 것을 보면 건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껴진다.
동안의 게으름이 운동부족으로 몸이 피곤함을 호소한다.
“평소에 운동 좀 하지.”
그런데 걸으면서 가장 좋은 점은 피곤할 때 멍 때림이 가장 좋다.
도시의 생활에서 오만가지의 복잡함이 걸으면서 육체의 피곤함에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멍하고 걷는다.
오직 멀리 보이는
쉼터의 목표지점을 향하여 신발의 발소리를 리듬삼아 무작정 걷는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면
오기전의 복잡함이 먼 옛날의 기억처럼 느껴지고 머리가 구름이 겉이듯이 맑아짐을 느낀다.
이것은 도보여행만의 특권이다.
물론 산행도 비슷한 느낌이겠지만 도모여행보다는 다르리라.
걷다보면
모든 것이 부질없는 일되고
앞날의 근심도 정리되는 느낌이 온다.
특히나 종착지에서의 느낌은
부처가 해탈한 느낌과 비스 무리한 것도 함께.
2016년 9월 8일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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