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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하는 삶

limkjg 2021. 2. 6. 21:18

 

 

 

 

 

한 농부가 열심히 농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 노력이 통했는지 농장은 그 규모가

점점 커졌습니다.

 

점점 숫자가 늘어난 가축들과 넓어진 밭을

더 이상 혼자 관리하기 어려워진 농부는

농장일을 도울 사람을 모집했습니다.

 

하지만 힘든 농장일에 지원하는 사람은 없었는데

고민하던 농부에게 드디어 한 명의 지원자가

나타났습니다.

 

농부는 그 지원자에게 당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물었는데 그 대답이

조금 이상했습니다.

 

"저는 태풍이 몰아치든 눈보라가 몰아치든

아주 편안하게 잠을 잘 잡니다."

 

도대체 그것이 무슨 장점인지 의아해했지만

일손이 너무 급했던 농부는 그 사람을

채용해서 함께 일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채용된 사람은 다행히 일을 성실히 하여서

농부는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폭풍이 농장을 덮쳤습니다.

밭이 물에 잠겨버릴 것 같은 폭우와

축사 지붕을 날려버릴 것 같은 거센 바람에

깜짝 놀란 농부는 서둘러 농장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농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너무 편하게

숙소에서 쿨쿨 자고 있었습니다.

당황한 농부가 그 사람을 깨우려 했지만

잠에 취해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농부는 머리끝까지 화가 났지만

당장 축사와 밭이 걱정되어 혼자 밖으로

달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축사 지붕은 이미 단단하게 묶여 있었고,

밭 주변에는 배수로가 깊게 만들어져

태풍으로부터 피해가 없었습니다.

 

농부는 면접 당시에 언제든지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던 그 뜻이

언제든지 편히 잠을 잘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걱정들의 대부분은

아직 벌어지지도 않은 일에 대한

걱정이라고 합니다.

 

말하자면 대부분의 걱정거리는

미리 적절하게 충분히 대비할 수만 있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오늘의 명언

나무 베는 데 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도끼를 가는 데 45분을 쓰겠다.

- 에이브러햄 링컨 –

"따뜻한 하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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