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체계의 효율화 판단

양산체계의 효율화 판단

 

  양산이라 함은 보통 많은 수량을 일정한 기간을 두고 계획된 수량을 납품할 것을 약속하여 가공하는 것을 말한다. 많은 수량을 단품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여러 부품을 셋트 단위로 가공하는 것이냐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기간을 확정하느냐 아니면 수량, 또는 set을 확정하느냐에 따라 가공 일정이 가변적일 수 있다.

  이러한 부품을 가공하다보면 특징적으로 가격이 싸다는 것이다. 당연한 이치이기는 하지만 재료비와 후처리비를 계산하고 인건비를 산정하고 나면 개당이익금이 턱없이 작은 경우가 허다하다. 이러한 부품을 가공하다 다량의 불량이 나오거나 하면 일정에 차질이 오는 것은 물론 업체에게 납품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손해를 입히게 된다.

   

 

 

 

 

그래서 양산을 하기 전에 두 가지 양산전의 판단하여야 한다.

  하나는 단가를 처음에는 못 맞추더라도 가능성이 있느냐를 산정한다.

이것은 아무래도 양산단가란 처음에는 임율이란 것이 낮을 수 밖에 없는 것이지만 일정한 매출이 보장된다는 점과 시행착오를 겪고 프로그램의 양산화와 전용공구의 사용등으로 효율성은 높아짐을 미리 예측하여 판단의 근거로 삼는다.

  두 번째로 품질과 납기를 맞출 수 있느냐에 대한 확신을 갖는 것이다.

보유한 가공설비나 회사의 설비운영자의 능력으로 정해진 납기 내에 가공하여 납품이 가능한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만약 자사의 능력이 안 될 때 도움을 청할 업체가 있는지도 판단의 기준이 된다.

이러한 것들이 충족되어 양산을 돌입할 때 추가적인 사항이 고려된다.

   

   고려할 사항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변수는 늘 생긴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설계가 완벽하다고 하더라도 최종소비자인 본청에서 시운전을 하고 초도가동을 하고본격적으로 양산체계로 돌입되기 전 까지는 변수는 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처음 양산 전에 발주처에서는 적은 수량이나마 샘플가공을 요구한다. 이것은 설비의 양산 전에 샘플링 설비를 가동해 봄으로서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서 이고 가공업체의 품질을 보기 위한 조치일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것들을 가공업체에서는 샘플가공을 할 때 가공할 때 문제점과 양산할 때 가공공수를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단가를 재협상 할 경우가 생긴다. 그런데 샘플가공이후나 양산 중에 주의할 점은 샘플작업을 하고 난후 양산작업을 하여 많은 양의 설비를 본청에 설치하여 시험가동 중에 라인 흐름에 문제점이 노출되어 제품을 수정하거나 재가공을 하는 경우가 발생하는데 가공품을 수정하는 비용나 재가공의 공수를 재협상하는 경우 정상적인 공수단가를 제대로 받기 어려움을 알고 신중한 양산을 하여야 한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었거나 없이 양산에 돌입하였다 하자. 이때 가공업체에선 주의할 사항이 있는데 3가지로 요약해 보자

   첫 번째로 대량의 불량에 주의하자.

아무래도 가공업체에선 가공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싸이클 타임을 단축하려고 하다보면

과대 절삭을 하려 할 것이고 스피드를 올리려 할 것이다. 이러다 보면 불량률은 높아진다. 불량이 자체 품질관리에서 걸러지면 다행이지만 납품 후 조립 중에 발견되면 전수검사를 하라고 반품이 되는 경우가 생긴다. 업체의 이미지 또한 실추하게 된다.

   두 번째로 단가인하를 대비해야 한다.

모든 가공업체의 이상적인 이상향은 일정한 패턴의 양산품을 가공하는 것이다. 물론일정한 수입원이 보장된 것이 단서 조항이지만. 양산을 하다 보면 소문에 의해 이것에 대한 관심으로 여러 업체가 관심의 대상이 된다. 이러한 관심에 의해 단가에 대한 입질이 오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청에서는 가격인하를 요구한다. 설령 단가인하가 부당하다 할지라도 소문이 그렇게 만들 수가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가공방법을 개선한다던지 재료를 양산체계에 맞게 재단한다던지 등으로 어떠한 방법으로 미리 임율을 높이는 방법을 모색하여야 한다.

   셋 번째로 모든 것을 한 업체에 전념하는 양산체계는 위험성이 내포되어 있다.

위의 첫 번째에서의 이유처럼 잘 하다가도 한 번의 불량으로 이미지가 시추되거나 두 번째의 이유처럼 다른 업체의 끼어들기가 생기는 사례가 있듯이 영원한 양산은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 원청과의 영업적 관계가 인간적으로 이루어 지고 담당자가 실세적 지위에 있는 경우에도 지속적으로 관계유지가 중요하고 꾸준한 정보수집이 필요하다. 누군가가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는 이유로 일질을 할 것이고 누군가는 담당자에게 금전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있다는 가정은 늘 해야 한다.

 

2016년 10월 6일 블러그